방송/[2025.02~2025.03] 도넛의 구멍

히바치 마나 답변 모음

보라돌이ぼらどり 2025. 5. 3. 19:06

*정답이 없는 철학과 윤리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게임 <도넛의 구멍>에서 한 대답을 정리한 문서입니다.

*초반의 3개의 질문 (도넛, 고기/생선, 타코야키)는 스킵합니다.

*다회차 플레이의 경우, 첫 회 플레이의 답변을 기준으로 합니다.

 

Q0. 알고 보면 더 이해가 쉬워지는 사고 실험 모음 (도라에몽 어디로든문이랑 게임 디트로이트 내용도 간단하게 알고 있으면 좋아요!)

Q1. 게임 속의 비협조적인 NPC를 용서할 수 있나요?

▶용서한다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한다

게임 속 인물들이 다 협조적이면 마왕성까지 몇 분만에 가게 되잖아요. 정말로 협력적인 NPC라면 마왕성까지 마차를 준비해줄 것 같고. NPC가 캐리해주는 RPG는 재미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비협조적이었으면 좋겠어.

Q2. 누군가가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라는 한 마디로 넘어가려고 한다면, 용서하시겠나요?

▶용서한다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없다

앞뒤로 좀 더 문장을 말해주면 좋겠어. 예를 들어 A씨라는 사람이 나를 상처입혔다고 할 때, '미안,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랑 '진짜 미안!! 진짜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이렇게 했더니ㅠㅠ앞으로 조심할게'는 다르니까. 저 한 마디로 넘어가려고 하는 건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그 말을 받아들이는 건 할 수 있어. 

Q3. 식물에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있다

▶없다

 

▶있다

Q4. 문처럼 생긴 워프 장치를 통해 이동할 때, 당신이 완전히 분해되고 재구축된다고 생각해 봅시다. 재구축된 당신은 계속해서 당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인가요(하나의 생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인지)?

▶그렇다

▶아니다

 

▶아니다

이거 테세우스의 배구나. 근데 어디로든 문도 현대 기술로 실제로 만드려면 방금 한 설명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과학자들이 말하죠. 순간이동을 하면 인간의 육체가 그 속도를 견디지 못해서 엉망이 될 테니까. 

테세우스의 배는 같은 배라고 생각해요. 그건 중간중간에 부품을 하나씩 바꾸는 거니까 같은 배라고 생각하지만, 이 워프 장치는 내 몸을 이루는 분자들을 한번에 없애고 재생성하는 거잖아? 글쎄, 한 번 죽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재생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완벽하게 0.00초라면 그건 이어진 존재라고 생각해. 하지만 0.01초라도 시간이 뜨는 순간, 그 순간 나는 죽은 상태라고 생각해.

Q5.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격 참 좋다

▶성격이 좋다

 

▶성격이 좋다

목소리는 귀엽다고 생각해요.

'성격 참 좋다'는 나쁘게 들리는 측면도 있지. 하지만 딱히 나쁘게 말하고 싶지도 않고 비꼬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까.

Q6. 장기 추첨(건강한 사람들 중에서 랜덤으로 골라서 장기 기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기를 제공하게 하는 가상의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된다고 생각한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 장기 제공자보다 장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더 많은 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제공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비추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아예 없다면 이 제도를 고려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 기증의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 제도는 안 된다고 생각해.

제공받는 사람도 자기가 받은 장기가 사실 랜덤 추첨으로 받은 거라는 걸 알게 된다면 엄청 충격 받을 거라고 생각해. 

Q7. ‘스웜프맨(화학반응으로 인해 늪에서 인간과 완전히 동일한 존재{겉모습도 사고방식도 똑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은})’은 인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

▶아니다

 

▶아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화 <서머타임 렌더>에도 스웜프맨? 늪지인간?인 존재가 나와요. 

그 코멘트 재미있네. '히바치의 복제 스웜프맨이 방송을 한다고 해도 아마 (다른 사람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 할 거야'. 눈치채지 못 하는 정도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맞지. 그런데 예를 들어 초고성능 AI가 전자 세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하자. 그 AI가 어느 순간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로 나와서 '저 어렸을 때는 이랬고요~'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치자. 나는 이 존재에 대해서는 인권이 보장되는 존재라고 생각해. 그런데 나는 지금 '아니다' 쪽으로 생각이 많이 기울었는데, 이유는 '스웜프맨'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니까.

(어떤 생물이나 물체에) 이름을 붙이고 인간인지를 정의하는 게 인간인데, 그런 인간이 스웜프맨을 '스웜프맨'이라고 이름 붙이고 구분을 하는 거라면 스웜프맨은 그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없는 거지. 

Q8. 스웜프맨을 장기 추첨의 대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된다

▶괜찮다

 

▶안된다

RPG나 판타지 게임을 보면 각 종족이 그 종족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잖아. 종족이 다르다고 해서 괜찮다는 건 아닌 것 같아.

Q9. 지금까지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나요?

▶했다

▶하지 않았다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열심히 설명하면서 해왔으니까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그런데 1년 후에 같은 게임을 했을 때 같은 대답을 할 거라는 확신은 없어. 그래도 적어도 지금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Q10. 크게 심호흡을 해 봅시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목덜미에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당신이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같이 움직이며 그곳에 있는 존재. 떨쳐버리실 건가요?

▶떨쳐버린다

▶그런 거 말도 안 된다

 

▶떨쳐버린다

(나 오토모 없으니까...좀 부러웠단 말이지. 나도 드디어 오토모가 생기는 거구나!)

(영적인 존재를) 믿느냐 마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하지만 이렇게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대화하고 물도 없는데 해파리가 떠 있는 이런 곳에서 하는 말이라면 믿을 수 밖에 없지. 얘가 그렇다고 하니까.

Q11. 당신과 저, 둘 중 하나만 이 방을 나갈 수 있다면 당신은 방을 나가시겠나요? 아니면 조금이나마 제게 생명의 시간을 나눠주시겠나요?

▶나간다

▶남는다

 

▶나간다

인간은 항상 즉사의 가능성을 품고 살아가는 존재니까. 나는 앞으로 길 지도 모르는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으니까.

(살아가면서 결정하기 힘든 문제들이나 힘든 일이 닥친다면 어떻게 하죠, 라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일들 실제로 많이 일어나지. 그럴 때 나는 내가 내린 선택을 억지로라도 내 안에서 정당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애인과 헤어져야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지켜줄 수는 없는 거잖아.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방송 > [2025.02~2025.03] 도넛의 구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츠키 사쿄 답변 모음  (0) 2025.05.03
나가오 케이 답변 모음  (0) 2025.05.03
코야나기 로우 답변 모음  (0) 2025.05.03
겐즈키 토지로 답변 모음  (0) 2025.04.29
아카기 웬 답변 모음  (0)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