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2025.02~2025.03] 도넛의 구멍

엑스 알비오 답변 모음

보라돌이ぼらどり 2025. 4. 28. 22:13

*정답이 없는 철학과 윤리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게임 <도넛의 구멍>에서 한 대답을 정리한 문서입니다.

*초반의 3개의 질문 (도넛, 고기/생선, 타코야키)는 스킵합니다.

*다회차 플레이의 경우, 첫 회 플레이의 답변을 기준으로 합니다.

 

Q0. 알고 보면 더 이해가 쉬워지는 사고 실험 모음 (도라에몽 어디로든문이랑 게임 디트로이트 내용도 간단하게 알고 있으면 좋아요!)

Q1. 게임 속의 비협조적인 NPC를 용서할 수 있나요?

▶용서한다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한다

Q2. 누군가가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라는 한 마디로 넘어가려고 한다면, 용서하시겠나요?

▶용서한다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한다

정말로 고의가 아닌 경우에는 용서할 수 있어.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 때 자주 보이는 스노우볼을 떨어뜨려서 깨졌다고 치자. 그런 건 용서할 수 있어. 참고로 나 그 때 어렸거든(설마 했던 경험담). 이런 건 용서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 

Q3. 식물에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있다

▶없다

 

▶없다

어렸을 때를 떠올려 보자고. 철쭉 꽃잎에 맺혀있는 꿀 같은 거 엄청 빨아먹고 그러지 않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좀 그렇네. 꽃이 만약 인간이었다면 피를 빨아먹는 거잖아. 

아이들은 잔혹해서 개미를 밟아죽이기도 하니까. (나 살면서 개미 본 적 없지만)

이것도 어떤 식물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 식충식물은 생명이 있는 것 같지만, 길가에 자라난 풀은 딱히 생명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걸. 직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생명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면 그건 생명이 아닌 것 같아.

Q4. 문처럼 생긴 워프 장치를 통해 이동할 때, 당신이 완전히 분해되고 재구축된다고 생각해 봅시다. 재구축된 당신은 계속해서 당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인가요(하나의 생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인지)?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이거 '어디로든 문' 무서운 버전이다! 

'어디로든 문' 도시전설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문을 통해 이동할 때, 순간이동처럼 가는 게 아니라 인간을 한 번 분자 레벨로 분해한 다음 다시 구축하는 내용이야. 그 때 노진구가 "한 번 분자 상태가 된 다음에 재구축 되는 거면 그건 다른 사람 아니야?"라고 물어보는데, 도라에몽이 "인간의 세포는 하루에도 몇 만 개가 사라지고 다시 만들어지는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 사람이잖아." 라고 대답해. 

인간의 의식적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 같지만, 과학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아마 같은 인간이란 말이지.

(테세우스의 배를 예로 들며) 나는 '아무리 변하더라도 그건 테세우스의 배다'라고 생각하는 파였거든. 그렇게 따지자면 아마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걸까나? 머릿속 한 구석에는 '계속된 존재가 아닌 거 아냐?'라는 생각이 있긴 한데, 엄밀히 따지자면 계속된 존재가 맞는 것 같아.

Q5.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격 참 좋다

▶성격이 좋다

 

▶성격이 좋다

Q6. 장기 추첨(건강한 사람들 중에서 랜덤으로 골라서 장기 기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기를 제공하게 하는 가상의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된다고 생각한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법도 중요하지만 인간에게는 자유라는 게 있잖아요. 그걸 희생하게 된다면 점점 사회가 퇴화할 것 같아.

Q7. ‘스웜프맨(화학반응으로 인해 늪에서 인간과 완전히 동일한 존재{겉모습도 사고방식도 똑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은})’은 인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벌레가 있는데 인류는 어째서인지 한 종류 밖에 없대. 두 번째 인간류가 생기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인 것 같아. 음...인간의 구분을 어디로 둘 지가 핵심이네. 스웜프맨이랑 인간은 서로 굉장히 닮은 다른 생물체인 것 같아. 하지만 둘 다 인간이라는 틀 안에 둘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 안에서 종류가 나뉘는 거지. 벌처럼. 

Q8. 스웜프맨을 장기 추첨의 대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된다

▶괜찮다

 

(해당 질문 없음)

Q9. 지금까지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나요?

▶했다

▶하지 않았다

 

▶했다

(실수함)

Q10. 크게 심호흡을 해 봅시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목덜미에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당신이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같이 움직이며 그곳에 있는 존재. 떨쳐버리실 건가요?

▶떨쳐버린다

▶그런 거 말도 안 된다

 

▶떨쳐버린다

떨쳐버릴 것 같지는 않은데. 하지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 '떨쳐버린다'로 할까.

Q11. 당신과 저, 둘 중 하나만 이 방을 나갈 수 있다면 당신은 방을 나가시겠나요? 아니면 조금이나마 제게 생명의 시간을 나눠주시겠나요?

▶나간다

▶남는다

 

▶남는다

이 사람은 나가고 싶은걸까? 당신이 나가고 싶은거면 나는 여기에 남을거고, 당신이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나는 나갈거야. 

나는 눈 앞에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구하는 사람이니까. 성격이 다정해서 그런 건 아니고, 나중에 생각했을 때 내가 찝찝하니까. '좋은 사람'를 정의내리기는 어렵지만, '좋은 사람'으로 있으려고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질문하는 느낌으로 봐서는 (얘가) 나가고 싶은 것 같으니까 '남는다'를 골라볼까.